여자 농구 최장신 센터로 활약했던 하은주(33·202㎝)가 박사가 됐다.
 26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하은주는 전날 스포츠과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하은주는 프로 선수로 활동하던 2012년 성균관대 석·박사 통합학위 과정에 들어가 4년 반 만에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은 ‘농구선수들이 지각하는 지도자의 리더십과 상호의존성 및 조직몰입의 관계’이며 선수 시절 경험을 스포츠심리학 이론에 접목했다. 하은주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선수들끼리 똘똘 뭉치는 것이 중요하고 지도자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선수들이 서로 의지하고 도울 수 있도록 지도자가 리더십을 발휘하면 선수들의 몰입도가 더 좋아진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하은주는 내년 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스포츠심리학을 더 공부할 계획이다. 그는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심리적인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더 열심히 공부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포츠심리학자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하은주는 일본 샹송화장품을 거쳐 2006년 신한은행에 입단하며 국내 여자프로농구에 데뷔해 신한은행의 통합 6연패를 이끌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고, 무릎 연골 상태가 악화돼 올해 4월 은퇴했다. 한국농구연맹(KBL) KCC의 센터 하승진(31)이 동생이다. 조성진 기자 threemen@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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