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민들과 소통하고 씨앗을 뿌리며 주민 참여도와 신뢰도를 높인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뿌린 씨앗을 성장시키고 열매를 맺게 하며, 수확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수영(사진) 양천구청장은 1주일에 한 번씩 각 동별로 경로당, 식당 등을 찾아가 주민을 만나는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한다.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 목소리를 듣고, 현안에 대해 주민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소통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2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청장이 된 이후 의사 결정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특히 반대하는 이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져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양천구는 현재 ‘혁신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크지만 과열된 사교육 시장이 형성된 목동 외 지역은 다양한 예체능 체험 기회와 진로탐색 지원 등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지역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이 바로 혁신교육지구사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실시한 구민 의견 조사에서도 ‘공교육 활성화 등을 통한 교육여건 개선’이 1순위로 꼽혔다고 한다. 김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직접 고민하고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진학 중심이 아닌 진로 중심의 다양한 교육체험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가 취임 이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양천형 찾아가는 복지’다. 복지체계를 직접 찾아가서 발굴하는 시스템으로 바꾸고, 지역의 실정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 결과 2014년 11월 신월 1동과 신정 3·4·7 등 복지수요가 많은 4개 동에 방문복지팀을 신설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건립 30주년이 돼가는 14개 단지에 이르는 목동 아파트 단지의 재개발이 향후 양천지역 개발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아파트 재건축 플랜을 짜기 위한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을 지난해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 초에는 단지별로 4명씩 모두 56명을 모집해 ‘목동아파트 주민참여단’을 구성했다. 그는 “참여단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조화로운 개발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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