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차량 인증취소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디젤차 인증 강화 등으로 7월 완성차 수입대수가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7월 한 달 간 수입된 완성차는 1만78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674대에 비해 1만777대(3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1월 기록한 1만5782대 이후 2년 6개월 만의 최저치다. 전월인 지난 6월 3만6525대가 수입된 것과 비교할 경우 51.0%인 1만8628대가 급감했다. 7월 완성차 수입액 역시 6억3978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7월 8억6297만 달러에 비해 25.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70% 안팎을 차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던 독일차 수입대수가 급감한 것이 전체 완성차 수입량 감소를 가져왔다. 7월 수입된 독일차는 6432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199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독일차 월간 수입대수가 700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3년 6월(6182대) 이후 3년 1개월 만의 일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수입대수가 지난해 7월 2만8023대에서 올해 1만6624대로 감소한 반면 버스(96대)와 트럭(865대), 특장차(312대) 등은 수입량이 늘었다.

독일차를 중심으로 완성차 수입량이 뚝 떨어진 것은 서류조작으로 아우디·폭스바겐 차량에 대한 인증취소가 예고됐던 점과 함께 6월 개소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주요 수입차 브랜드들이 수입량을 줄인 점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파문 등으로 디젤차 신차 인증이 까다로워지면서 수입 신차 출시가 원활하지 못한 점도 완성차 수입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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