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이정현 대표가 신임인사차 예방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
29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이정현 대표가 신임인사차 예방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
광화문 유가족 농성장 방문

“朴정부 대한민국 역사 부정”
임시정부 적통문제 등 날세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9일 오후 취임 후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서울 광화문에 있는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을 방문한다. 추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적통인 임시정부의 역사를 부정하려고 한다”며 “이는 역사를 부정하고 현재를 부정하며 헌법을 부정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민생 제일주의와 국민통합을 강조하면서도 박 대통령과 정부·여당과의 대립각을 확실하게 세우기 시작함에 따라 향후 청와대와 야당, 여당과 야당 간 갈등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세월호 유가족 단식이 13일째 진행되고 있는데, 어찌 보면 생명마저 위험한 상태로 갈 수 있다”며 “유가족들 계시는 곳으로 가 단식 중단을 촉구하면서 우리 당이 이 문제를 푸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여권의 반대에 막혀 있던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기간 연장 문제를 우선적으로 풀겠다는 뜻이다.

추 대표는 또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뿐 아니라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까지 참배한 뒤 박 대통령을 향해 역사에 대한 존중과 국민통합을 촉구했다.

그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있는 그대로 쓰여져야 하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게, 4·13 총선 민심인 제1당 더민주 신임 지도부가 통합하라는 국민 뜻을 받들겠다는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도 연속 3년이나 불참한 5·18 운동 기념식과 이명박·박근혜정부 8년간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제주 4·3 추념식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정책연구원은 30일 오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관련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추 대표는 대표 경선 과정에서 사드 배치 반대 당론화를 주장해 왔다.

한편 추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54.03%의 득표로 이종걸(23.89%)·김상곤(22.08%) 후보를 누르고 대표로 뽑혔다.

오남석·김다영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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