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의원 수사 촉구

“하루 대여비 3340만원
초호화 요트로 관광하고
런던 골프장에서 라운딩”

조선일보 “추후 입장 표명”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와 유력 언론인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해당 언론인의 실명을 공개하고 호화 향응 외유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번(26일)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그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의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리스 국가 부도에 관한 취재 차원의 출장이었다는 조선일보의 해명과 관련 “초호화 요트를 빌려 나폴리에서 카프리를 거쳐서 소렌토까지 운행했다”며 “하루 빌리는 돈이 2만2000유로, 당시 환율 기준으로 한화 3340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해당 요트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런던 모 골프장에서 라운딩도 했는데 그리스 국가 부도에 관한 취재를 초호화 요트를 타거나 골프장에서 과연 해야 했는지 의문이 든다”며 “항공권 1등석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받아 그 비용이 무려 1250만 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이 사건은 모럴해저드 수준을 넘어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남상태 전 대표이사는 당시 두 번째 연임을 희망하고 있었고, 이 초호화판 향응은 그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 사건은 변호사법 위반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형법상 배임수재죄도 검토할 수 있다”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김 의원 주장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이날 오전 조선일보 측에 전화를 했으나 조선일보 측은 “아직 회의 중이며 회의를 마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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