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中企 동반수출도 기대
한국전력이 도미니카 스마트 배전망 계약을 성사시키며 중남미 전력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한전은 조환익(사진) 사장이 지난 29일 다닐로 메디나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을 면담하고 에너지 신산업과 신재생에너지, 한전의 기술력 공유를 위한 시범사업 및 인력 양성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전은 이날 도미니카 전력청이 발주한 3900만 달러(약 450억 원)규모의 도미니카 배전망 건설사업 계약도 루벤 히메네스 비차라 도미니카 전력청장과 체결했다.
열대기후로 카리브 해의 천혜 자연환경을 보유한 도미니카는 태양광을 이용한 신재생 발전에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연평균 7%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뤄 전력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도미니카 전 지역에 걸쳐 전주 7102기, 전선 2220km, 변압기 1496대의 배전망과 설비를 신설·교체하는 것으로 한전은 설계, 자재구매 및 시공의 전 과정을 수행한다. 배전 분야 진출을 통해 신재생 발전(태양광), 손실감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른 영역으로 그 사업범위를 확대하는 최초의 해외사업 사례로 꼽힌다. 전력분야 국내 중소기업들도 참여할 계획이어서 100억 원 상당의 국내 중소기업 동반 수출도 기대된다.
조 사장은 “이번 사업은 중남미 에너지 신산업 시장 선도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회”라며 “해외진출 때 현지에 진출한 전력분야 중소기업 등 국내 기업 네트워크와 국산기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동반성장과 수출증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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