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티보가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USC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와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브 배팅을 하고 있다.
팀 티보가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USC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와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브 배팅을 하고 있다.

NFL스타 팀 티보의 공개훈련
MLB 28개구단 스카우트 몰려

플로리다大·덴버 쿼터백 출신
무릎 꿇고 기도 ‘티보잉’ 유명

55m 6초6… 뛰어난 운동 능력
121m짜리 대형홈런 날리기도

美언론 “수비·타격 평균 이하”
티보측 “5~6개 구단서 관심”


미국프로풋볼(NFL) 스타였던 팀 티보(29)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티보의 쇼 케이스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8개 팀의 스카우트가 몰려들었다.

팀 티보가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USC에서 열린 공개테스트에서 60야드를 질주하고 있다.
팀 티보가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USC에서 열린 공개테스트에서 60야드를 질주하고 있다.

ESPN,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티보는 31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USC에서 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티보는 60야드(54.86m) 전력 질주, 우익수 위치에서의 송구, 중견수 위치에서의 뜬공 캐치, 라이브 배팅 등을 펼쳤다.

티보의 에이전트는 메이저리그 28개 구단의 스카우트 42명이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취재진까지 100여 명이 티보의 공개테스트를 지켜봤다.

티보의 공개 테스트에 스카우트가 몰린 건 그의 상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티보는 NFL 시절 ‘티보잉’이라는 세리머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쿼터백이었던 티보는 덴버 브롱크스 소속이던 2011년 10월 마이애미 돌핀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뒤 동료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한쪽 무릎을 꿇고 한 손을 이마에 댄 채 기도했다. 이 모습은 미국 전역에 중계돼 큰 화제를 모았고, 티보잉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으며, 수 많은 스타와 팬들이 티보잉을 따라했다. 티보는 티보잉으로 인해 신앙심이 깊은 성실한 젊은이란 인상을 남겼고, 역전극을 곧잘 이끌어 ‘기적의 사나이’로 불렸다. 미국인은 티보잉에 열광했고, 티보는 2013년엔 포브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큰 운동선수’ 1위에 뽑혔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2위였다.

NFL 시절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팀 티보.
NFL 시절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팀 티보.

티보는 그러나 부상과 이에 따른 경기력 저하로 은퇴한 뒤 ESPN의 해설자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메이저리그 입단을 꾀하고 있다. 티보는 고교 시절까지 미식축구와 야구를 병행했다. ESPN은 “뉴욕 양키스 등에서 활약하다 2010년 은퇴한 포수 채드 몰러가 3개월 동안 티보를 1 대 1로 지도했다”고 전했다.

2007년 가장 뛰어난 대학미식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하이즈만 트로피를 받았던 티보는 60야드(약 55m) 전력질주에서 6.6∼6.8초를 기록, 메이저리그 우익수 평균보다 빠른 주력을 과시했다. 191㎝, 118㎏의 왼손타자인 티보는 400피트(121.9m)가 넘는 대형 홈런을 날렸다. 티보의 에이전트는 메이저리그 5∼6개 구단이 티보에게 관심으로 보이고 있고, 계약하게 되면 올 시즌 종료 후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참가하는 교육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SPN은 “스카우트의 평가를 종합하면 티보의 달리기는 55점, 송구 40점, 타격 35점, 파워는 55점”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의 평균은 50점으로 티보가 마이너리그에서는 뛸 수 있다는 평가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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