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11승·18안타‘ NC, 케이티 잡고 수원 8연승
4이닝 만에 선발 전원득점…넥센, 삼성 대파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하루 만에 4위 자리를 되찾았다.
KIA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7-5로 꺾었다.
58승 60패 1무가 된 KIA는 SK(59승 63패)를 한 게임 차 5위로 밀어내고 다시 4위로 올라섰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7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 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시즌 13승(3패)째를 수확했다.
윤석민은 9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1안타와 몸에맞는 공 두 개를 내주고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의윤을 내야 뜬 공으로 요리하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4⅓이닝 11피안타(1홈런) 6실점(5자책) 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8위 롯데 자이언츠는 갈길 바쁜 6위 LG 트윈스를 3연패 늪으로 밀어 넣으며 가을야구 희망을 살려갔다.
롯데는 사직 홈 경기에서 LG를 9-1로 꺾고 이틀 연속 승전가를 불렀다.
선발 노경은이 6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타선에서는 손아섭과 이우민이 3타점씩 올려 힘을 보탰다.
NC 다이노스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면서 18안타를 몰아쳐 케이티 위즈를 11-0으로 완파하고 ’수원 8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6이닝 동안 안타를 2개만 허용하며 케이티 타선을 꽁꽁 묶오 시즌 11승(2패)째를 거뒀다.
케이티 선발 정성곤은 1⅔이닝 8피안타 5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NC의 테이블세터 박민우, 김성욱은 각각 3안타 1타점 3득점, 3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나성범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3년 연속 100타점과 시즌 100득점-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대구 원정에서 3연승을 노리던 삼성 라이온즈에 15-6으로 이겼다.
4회에 이미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수월하게 승리를 낚았다.
선발 박주현은 5이닝 동안 6실점(4자책)했지만 타선 덕에 시즌 7승(5패)째를 올렸다.
삼성 선발 요한 플란데는 2⅔이닝 만에 8실점(6자책)하고 무너졌다. 삼성은 11안타를 쳐 안타 수에서는 넥센에 2개밖에 뒤지지 않았지만 머운드가 사4구를 10개나 내주면서 자멸했다.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광주(KIA 7-5 SK) = 양 팀 모두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온 이날 경기에서 치명상을 안은 쪽은 SK였다.
3-5로 뒤진 4회말 1사 2, 3루를 득점 없이 날려버린 KIA는 5회말 무사 1, 2루에서 김주형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주전 유격수 헥터 고메즈의 부상으로 이날 유격수로 들어선 박승욱이 제대로 잡았다면 충분히 병살 플레이가 가능한 타구였다.
그러나 박승욱은 타구를 뒤로 흘려보냈고, 그 사이 2루 주자 이범호가 홈을 밟았다.
KIA는 상대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IA는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브렛 필의 중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든 뒤 이홍규의 중전 적시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서동욱의 우중간 2루타로 2점 차로 달아났다.
KIA 김주찬은 2-1로 앞선 3회말 솔로포로 2000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 사직(롯데 9-1 LG) =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LG 고졸 신인 유재유가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롯데는 1회말 1사 후 정훈과 손아섭의 연속 볼넷에 이은 황재균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오승택 타석에서 1,2루 주자가 이중도루를 성공한 뒤 오승택도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되자 LG는 투수를 이승현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승현이 2사 후 이우민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얻어맞아 유재유가 떠안은 실점이 석 점으로 늘었다.
롯데는 2회 2사 1,2루에서 손아섭이 좌월 석 점포를 터트려 6-0으로 달아났다.
4회에도 1사 후 볼넷 2개를 고르고 3안타를 치는 집중력으로 석 점을 쌓아 쐐기를 박았다.
LG는 6회 2사 후 오지환이 노경은을 상대로 중월 솔포 아치를 그려 영패를 면했다.
박용택은 KBO리그 5년 연속 200루타(11번째)와 통산 3천루타(9번째)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 수원(NC 11-0 케이티) = NC는 1회초 박민우의 중월 2루타와 김성욱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선취점을 냈다.
2회초에는 정성곤을 장단 6안타로 두들기며 4점을 추가했다.
이종욱이 무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 2사 2루에서는 박민우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2사 2, 3루에서는 나성범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4회초에도 NC의 안타 공세가 이어졌다. 김성욱의 적시타,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고, 박석민은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케이티를 9-0으로 멀리 따돌렸다.
NC는 7회초 케이티의 헐거워진 수비를 틈타 내야안타를 3개 뽑아내면서 점수를 11-0으로 벌렸다.
또 7회말부터는 장현식과 구창모가 케이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해커와 함께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 대구(넥센 15-6 삼성) = 삼성이 1회말 구자욱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나가자 넥센은 2회초 2사 만루에서 김재현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2회말 1사 후 연속 3안타를 치고 3-2로 다시 리드했다. 하지만 이후 1사 만루 기회에서 구자욱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러자 넥센은 바로 3회초 타자일순하면서 4안타와 볼넷 세 개를 묶어 대거 6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연속 볼넷에 이은 김민성의 우중간 안타로 3-3 동점을 만든 넥센은 이후 다시 볼넷으로 골라 찬스를 살려간 뒤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의 우익수 쪽 2타점 2루타로 역전 결승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김재현이 2루수 쪽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때 3루와 홈 사이에서 협살당할 뻔한 2루 주자 김하성마저 삼성 포수 이흥련과 충돌, 주루 방해 판정을 받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박정음이 중전안타로 추가점을 올리고 삼성 선발 요한 플란데를 강판시켰다.
넥센은 4회에도 12타석에 들어서며 4안타와 사4구 5개로 7점을 뽑아 승부의 추를 더 기울였다.
넥센은 4이닝 만에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4회말 김상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5회에도 3안타로 2득점했으나 넥센은 이미 너무 멀리 달아나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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