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올해 2분기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7분기 만에 전 분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7월에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오른 0.8%를 나타냈지만, 3분기째 ‘0%대 저성장’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NI는 기업들의 해외 배당금 지급이 늘면서 전 분기보다 0.4% 감소했다. 실질 GNI가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2014년 3분기(-0.2%) 이후 7분기(1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올 2분기 실질 GNI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수입가격보다 수출가격이 더 떨어져 교역조건이 악화한 데다, 외국인 투자에 대한 배당 지급이 늘어 국외순수취 요소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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