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일대 옛 한국전력부지에 들어설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GBC) 건립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시는 지난 2일 제13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내 현대차 부지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강남구는 시가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도건위는 건축계획의 공공성을 강화해 현대차 부지 내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보행로, 광장, 녹지 등의 계획을 보완했다. 저층부의 가로 활성화를 위해 연도형 상가와 선큰(지하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곳) 등을 통한 지하·지상이 입체적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또 부지 중앙부에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중앙광장, 녹지 광장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상시 개방토록 했다.
강남구는 “탄천주차장 폐쇄에 따른 주차대란이 우려돼 인근에 대체 주차장 건설 필요성을 시에 수차례 건의했지만 묵살당했다”며 “시가 공공기여 활용과 관련, 타당성 조사와 자치구 부구청장이 참석하는 정책회의 등을 거쳐 계획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실무 TF회의만 2차례하는 전시행정만 보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