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실을 다져왔지만 이제부터는 구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둬야 할 시점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마포중앙도서관과 청소년교육센터 건립, 경의선 책거리 조성, 경의선 숲길에 이은 노을시민친환경생활체육공원 조성, 서울화력발전소 지상부 개발 등 미완의 사업들을 완결지어 마포가 완전한 교육문화도시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민선 6기 자치단체장 임기의 반환점을 돈 박홍섭(사진) 서울 마포구청장이 밝힌 각오다. 박 구청장은 5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은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이기에 한시도 늦출 수 없다”며 “마포중앙도서관과 청소년교육센터를 준공 예정일인 내년 8월까지 차질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홍대 젊음의 거리를 지성·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인디 문화의 산실이자 젊은 예술가들의 둥지’로 상징되는 홍대 거리를 명품 책거리로 공원화하려는 것도 젊은이들이 홍대 본연의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매년 10월 열리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 대해 의욕도 매우 강하다. “올해 9번째 열리는 축제에 전국 각지 사람들이 모여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즐기며 ‘문화의 가치’를 얘기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더 알차고 풍요롭게 꾸미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마포나루 엽전환전소, 전통씨름장, 팔씨름장 등 옛날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재현하고, 난지연못에 황포돛배와 새우 캐릭터 모양의 유등을 전시한 야간 포토존도 조성할 예정이다.

홍대 재즈클래식, 새우 아줌마 선발대회, 마포나루 장원급제 골든벨 등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진정한 복지는 ‘정직’과 같은 양심이 있는 삶과 주민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선진국 국민으로서 시민의 민주주의 의식 수준을 높이는 데에는 책과 공공도서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기존의 관 주도 장학기금에다 550명에 이르는 사회 각계각층의 참여에 힘입어 2014년 1월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을 설립한 것도 이런 소신의 결과물이다.

그는 “도시를 어떤 방식으로 꾸미고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주민의 삶의 질이 좌우된다”며 “그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자치단체장의 몫”이라고 했다. 40만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한 의견 속에 바른 판단과 조정 역할을 하며 중심을 잡아가는 게 결국 자신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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