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1타차 아쉬운 공동2위
마손, 16언더 LPGA 첫 우승
리디아 고·쭈타누깐 공동5위
전인지·김효주는 나란히 8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이 또다시 물거품이 됐다. 카롤리네 마손(27·독일)이 치열한 우승경쟁을 뚫고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마손은 5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 베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LPGA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마손은 1번 홀을 더블보기로 출발했지만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로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 2013년 LPGA 투어 데뷔 이래 106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우승 상금은 24만 달러(약 2억6000만 원). 마손은 LPGA투어에서 2014년 10월 블루베이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는 딱 한 번, 201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3라운드 단독 1위였던 이미향(23)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호주 교포 이민지(20), 카린 이셰르(37·프랑스)와 함께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35·노르웨이),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 등 3명이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를 형성했다.
4라운드 막판까지 마손과 이미향, 이민지, 쭈타누깐, 김효주(21) 등 5명이 15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루는 혼전이 펼쳐졌다. 김효주가 먼저 14, 17번 홀(이상 파3)에서 1타씩 잃으면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마손은 16번 홀(파5)에서 약 10m 긴 거리의 이글 퍼트를 남겼고, 이를 홀 바로 옆에 가져다 놓으면서 탭인 버디로 16언더파 고지에 먼저 올랐다. 15언더파에서 추격하던 이민지와 쭈타누깐은 1타를 줄이지 못했다. 이민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5m 버디 퍼트가 빗나갔고, 시즌 6승에 도전했던 쭈타누깐은 18번 홀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볼을 잃어버려 티샷을 다시 했다. 쭈타누깐은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는 팬 서비스를 펼쳤지만 1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공동 5위로 밀렸다.
마지막 조에서 이미향이 15, 16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먼저 경기를 끝낸 마손을 1타 차로 압박했다. 이미향은 18번 홀에서 티샷을 300야드 가까이 날려 120야드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핀 4m 앞에 떨궈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연장 진출을 노리고 친 회심의 버디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이날 4타를 줄인 전인지(22)와 김효주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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