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불투명성 여전’판단
자국통화의 가치 하락 견제 등
각국 연대강화 방침 반영 전망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5일 오후 폐막하면서 세계 경제의 하향 리스크(위기)를 지적하는 ‘항저우 컨센서스(합의)’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G20 정상들은 또 일부 유럽과 미국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항한다는 입장에 합의할 전망이다.

교도(共同)통신은 4일 이번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 초안과 관련 세계 경제가 “꾸준히 회복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선언은 “성장은 기대보다 약한 수준이고 하향 리스크가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 경제의 불투명성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각국의 연대 강화를 내세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정부 지출 확대로 내부 경제 뒷받침을 도모하는 재정 정책과 금융 완화에 의한 경기 부양을 목표로 한 금융정책, 규제 완화와 새로운 산업의 창출과 같은 구조개혁 정책의 총동원 필요성이 재확인될 방침이다. 이어 이 같은 내용을 기본 골자로 한 ‘항저우 컨센서스’ 채택과 각국이 취해야 할 성장 전략을 명기한 ‘항저우 행동계획’을 취합해 각국 공통의 이해를 구할 전망이다.

또 아사히(朝日)신문은 5일 유럽과 미국 등에서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자유무역에 반발하는 보호주의 기조가 확대되고 있는 점과 관련, 이번 G20 정상회의가 보호주의에 대항하는 자세를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G20 정상회의는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에 대항한다”는 입장을 명시하면서 자유무역을 방해하는 움직임을 견제하겠다는 자세를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각국이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국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정책을 취하지 않도록 하는 방침도 재차 정상선언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심화되고 있는 난민 문제나 테러 위협 등 국제적인 문제도 이번 회의의 의제가 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개막한 이번 G20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 저성장 및 고실업 문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방안을 개척하기 위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2014년에 마련된 각국의 성장전략 이행 및 구조개혁 상황을 점검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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