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매달 한 번 씩 방문”
박지원 “호남 중심의 연정론”
호남 출신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 적극적인 구애 메시지를 보내면서 야권에서 점화된 ‘호남 구애전’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호남 맹주를 자처하던 더불어민주당이 퇴조하고 새로운 맹주를 자처하는 국민의당이 아직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지 못한 상황을 감안하면 호남 지역이 내년 대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8·27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한 더불어민주당은 가장 활발하게 호남 공략에 나서고 있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지난 1~2일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텃밭 민심 회복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광주정신’의 계승을 강조하는 한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회고하며 더민주가 야권의 적통임을 강조했다. DJ 3남인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도 동행했다. 경선 과정에서 ‘호남 며느리’를 내세운 추 대표는 “한 달에 한 번씩은 호남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4·13 총선에서 호남 28석 중 23석을 확보한 국민의당은 일찌감치 호남연정론을 통한 정권교체를 주장하며 호남 신 맹주 자리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 잠룡들을 향해 “호남의 가치와 몫을 미리 보장하고 인정해주는 대선 후보를 호남 민심이 밀어줄 수 있다”면서 호남의 지지를 받고 대선에 도전하고 싶다면 국민의당에 들어올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 8월 28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을 한 곳은 광주 무등산이었고, 박 위원장 역시 27일 전남 강진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찾는 등 더민주의 호남 공세에 대항하고 있다.
야권에선 ‘호남 출신 여당 대표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야권 관계자는 “내년 대선은 여당이 호남에 본격 공을 들이는 첫 대선이 되는 만큼 야권 주자들의 호남 발걸음이 더 분주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박지원 “호남 중심의 연정론”
호남 출신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 적극적인 구애 메시지를 보내면서 야권에서 점화된 ‘호남 구애전’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호남 맹주를 자처하던 더불어민주당이 퇴조하고 새로운 맹주를 자처하는 국민의당이 아직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지 못한 상황을 감안하면 호남 지역이 내년 대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8·27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한 더불어민주당은 가장 활발하게 호남 공략에 나서고 있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지난 1~2일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텃밭 민심 회복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광주정신’의 계승을 강조하는 한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회고하며 더민주가 야권의 적통임을 강조했다. DJ 3남인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도 동행했다. 경선 과정에서 ‘호남 며느리’를 내세운 추 대표는 “한 달에 한 번씩은 호남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4·13 총선에서 호남 28석 중 23석을 확보한 국민의당은 일찌감치 호남연정론을 통한 정권교체를 주장하며 호남 신 맹주 자리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 잠룡들을 향해 “호남의 가치와 몫을 미리 보장하고 인정해주는 대선 후보를 호남 민심이 밀어줄 수 있다”면서 호남의 지지를 받고 대선에 도전하고 싶다면 국민의당에 들어올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 8월 28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을 한 곳은 광주 무등산이었고, 박 위원장 역시 27일 전남 강진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찾는 등 더민주의 호남 공세에 대항하고 있다.
야권에선 ‘호남 출신 여당 대표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야권 관계자는 “내년 대선은 여당이 호남에 본격 공을 들이는 첫 대선이 되는 만큼 야권 주자들의 호남 발걸음이 더 분주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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