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출마선언 시기엔 말 아껴
南 “모병제 통해 한국 리빌딩”


김무성(왼쪽 사진) 전 새누리당 대표, 남경필(오른쪽) 경기지사 등 여권 대선 주자들이 토론회를 통해 대선 보폭을 넓히고 있다. 조기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는 야권 주자들에 비해선 소극적인 움직임이지만 토론회 등을 통해 국정운영 능력과 존재감을 꾸준히 알려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전략포럼의 ‘중국, 우리 하기에 달렸다’ 토론회에 참석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 등으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한·중 관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7월 미국을 방문해 “우리에게는 역시 중국보다 미국”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 “의도적으로 한 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해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는데 그때(7월) 워싱턴의 여러 연구소를 접해 보니 우리나라에 대한 분위기가 싸했다”며 “그래서 내 나름대로 의협심이 발동해 박 대통령이 오기 전에 자리를 좀 깔아 드려야겠다고 생각해 그 말을 의도적으로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권 대선 주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대해 “아무래도 야당과 여당은 입장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지만 여당에서도 그러한 도전이 분출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자신의 대선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최근 ‘모병제’를 주장하며 대선 이슈 선점에 나선 남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가고 싶은 군대 만들기’ 토론회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했다.

남 지사는 “군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고 ‘작지만 강한 군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유의지, 자발성에 기초한 모병제가 필수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며 “모병제 도입은 ‘대한민국 리빌딩’의 핵심 어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가칭 ‘모병제 추진단’을 설치, 준비작업에 착수해 차기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즉각 실시하되 차기 대통령 임기 내인 2022년까지 모병제로 완전히 전환한다”는 내용의 모병제 전환 계획을 밝혔다.

남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열린 ‘대한민국 리빌딩’ 강연에선 “여기 계신 분들이 대부분 새누리당 소속인데 선택을 받으려면 새로운 희망을 줘야 한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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