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울산, 특구추진 본격화
조선·철강산업 중심서 탈피
에너지·신소재 등 집중 육성


우리나라 산업과 관광 활성화의 초석을 다졌던 경북 포항~경주~울산에 ‘동해안 연구·개발(R&D)특구’ 지정이 추진된다. 성사되면 2005년 대전 대덕을 시작으로 광주·대구·부산·전북에 이어 국내 6번째로 R&D특구가 탄생한다.

경북도와 울산시는 5일 동해안 일대의 우수한 R&D 기반을 지역 산업과 연계해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R&D특구 지정에 나서기로 했다. 양 시·도는 이날 국회의원 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 산·학·연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안 R&D특구 육성 방안’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구는 포항·경주시와 울산시 일대 6개 지구의 총면적 23.1㎢ 부지(경북 12.4㎢, 울산 10.7㎢)에 첨단 에너지 부품소재, 첨단 바이오메디컬·바이오헬스, 에너지 자원 등의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양 시·도가 추진 중인 특구(안)에 따르면 경북은 포스텍, 한동대, 동국대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R&D거점지구, 경주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등 가속기 기반 연구개발사업(R&DB)지구,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등 사업화 기술의 대량생산을 위한 사업화 촉진지구 등 3개 지구로 돼 있다. 울산은 중산·장현·매곡산단 중심의 첨단에너지부품지구, UNIST, 울산대 등의 첨단 R&D거점지구, 에너지융합산단 위주의 에너지융합생산거점지구다.

경북도 관계자는 “포항과 울산 중심의 철강과 조선산업이 위기를 맞음에 따라 신소재, 에너지 등 새로운 먹거리산업 창출을 위해 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라며 “R&D 성과를 사업화까지 일괄 지원하는 자립형 창조생태계 조성으로 지역 경제에 새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구로 지정되면 매년 100억 원 정도의 국비가 지원되며 연구소와 기업은 3년간 법인세·소득세가 면제된다. 정부는 지난 2005년 연구·개발 신기술 창출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안동 = 박천학·울산 = 곽시열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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