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도 되는지 여부를 놓고 이란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4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란 서부 도시 마리반에서 경찰이 여성들의 자전거 행렬을 제지하면서 이 같은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이란 여성들은 환경운동 차원에서 이란 당국이 정한 매주 화요일 ‘차 없는 날’ 캠페인에 동참해 자전거를 타고 거리로 나왔는데, 보수적 색채가 강한 마리반 지역 경찰이 이를 제지한 것이다. 이 지방의 성직자 시르자디는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죄악”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지 법률 전문가들은 여성이 자전거를 타면 안 된다는 법 조항은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테헤란과 같은 대도시에선 자전거를 탄 여성을 어느 정도 용인하는 분위기지만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지방은 여전히 금기시하고 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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