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 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15세이브째를 챙겼다.
잦은 등판에 따른 구위 저하 우려와 달리 오승환은 후반기에 더 빠른 공을 던지고 있다. 이에 따라 트레이드 마크인 삼진은 늘어나고 있다.
오승환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1안타를 내준 반면 2삼진을 빼앗았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1.82에서 1.79로 낮아졌다. 시즌 성적은 4승 3패 14홀드 15세이브.
오승환은 첫 타자 애덤 듀발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테일러 홀트와 잭 코자트를 직구와 슬라이더로 삼진아웃시켰고 조이 보토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올스타 브레이크(7월 12∼15일) 이후 13세이브를 거둬 후반기 세이브 순위에서는 메이저리그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오승환은 후반기 들어 더 빠른 공을 던진다.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오승환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전반기 시속 93.21마일(150.01㎞)에서 후반기 94.16마일(151.54㎞)로 1.5㎞가량 빨라졌다. 월별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4월 시속 92.71마일(149.20㎞), 5월 93.19마일(149.97㎞), 6월 93.61마일(150.65㎞), 7월 93.83마일(151.00㎞), 8월 94.38마일(151.89㎞). 슬라이더도 전반기 시속 85.97마일(138.36㎞)에서 후반기 86.36마일(138.98㎞)로 빨라졌다.
탈삼진은 늘고 볼넷은 줄었다. 오승환은 후반기 25이닝을 던지며 34탈삼진을 뺏어 9이닝당 탈삼진 12.24개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기 9이닝당 삼진 11.71개보다 많아졌다. 반면 9이닝당 볼넷 허용은 전반기 2.58개에서 후반기 1.44개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삼진/볼넷 비율은 전반기 4.54에서 후반기에는 무려 8.50으로 상승했다. 전체 투구 대비 헛스윙 비율은 전반기 17.8%에서 후반기 18.1%로 소폭 올랐다.
평균 자책점은 전반기 1.59에서 후반기 2.16으로 다소 상승했다. 지난달 3일 신시내티전에서 8회 초 등판해 1이닝을 막은 후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3점 홈런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 경기를 제외하면 평균 자책점은 1.14에 불과하다.
오승환은 올해 신시내티에 고전했다. 5일 경기를 포함해 신시내티를 상대로 8차례 등판, 평균 자책점 4.15(8.2이닝 4자책점)에 그쳤다. 시즌 3패 중 2패를 신시내티에 헌납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며 신시내티와의 악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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