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웨어정책硏 보고서

스마트카·VR·3D프린팅
IoT·클라우드컴퓨팅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 적극 활용
새 고용창출 전략 수립 필요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자율주행 스마트카, 가상현실(VR), 3D프린팅,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등 5대 분야에서 26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봇이나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 발전이 일방적으로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의미다.

7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미래 일자리의 금맥, 소프트웨어’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국내 자율주행 스마트카, VR 등 5대 유망 분야에서 하드웨어 부문 9만1290개, 소프트웨어 부문 14만1021개, 서비스 부문 2만8876개 등 26만1187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2025년까지 예상되는 시장 규모에다 산업별 10억 원의 재화를 산출할 때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고용자 수인 이른바 ‘취업유발계수’를 활용해 일자리 규모를 산출했다.

스마트카의 경우 자율주행에 필요한 AI나 빅데이터 분석 등에 투입되는 3만284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긴다. VR는 VR제작 시스템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콘텐츠 제작, 플랫폼 운영 등에서 8만2813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3D프린팅은 7799개, IoT는 12만7578개, 클라우드컴퓨팅은 1만2713개의 일자리가 각각 생길 것으로 추산됐다.

신규 일자리 가운데 54%는 소프트웨어 부문이었다. 특히 클라우드컴퓨팅의 경우 2025년 하드웨어(9003억 원) 시장 규모가 소프트웨어(7579억 원)에 비해 더 크지만, 일자리는 하드웨어(3180개)보다 소프트웨어(9533개) 부문에서 더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과학기술 발전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앗아갈 것이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이냐를 두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바프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서 500만 개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고, 2013년 옥스퍼드대 칼 프레이와 마이클 오즈번은 미국 근로자 47%가 10~20년 사이 직업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직군에 종사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2030년까지 전 세계 일자리 20억 개가 없어진다”(다빈치 연구소 토머스 프레이)거나 “2025년까지 현존 직업 80%가 소멸하거나 속성이 변한다”(유엔미래포럼 제롬 글랜)는 전망도 있다. 대체적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보다는 사라지는 일자리가 더 많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과학기술 발전으로 인해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는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 3차 산업혁명 때도 기술은 기존 일자리를 소멸시키는 동시에 새 직업을 창출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일자리가 없어질 것에 대한 두려움 대신 AI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
장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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