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절한 가족사랑 얘기 담아
고 이중섭 화백 탄생 100주년 맞아 제작된 다큐멘터리 ‘이중섭의 아내’가 8일 개봉했다. 일본 사카이 아츠코 감독이 연출한 이 다큐에는 이 화백의 부인인 야마모도 마사코(사진)와 그의 아들이 남편과 아버지를 떠올리며 전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 이 화백의 젊은 시절 사진과 그가 가족에게 보낸 편지, 그의 작품 등도 볼 수 있다.
1941년 일본 문화학원 재학 중 이 화백과 사랑에 빠진 야마모토는 함경남도 원산시에서 이 화백과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지만 6·25전쟁이 발발하자 일본으로 돌아갔고, 이 화백이 1956년 사망해 그와 다시 만나지 못했다. 사카이 감독은 이 화백 60주기 기일인 6일 방한해 이 화백의 삶을 그리는 영화를 준비 중인 임순례 감독과 함께 한국 관객과 만났다.
그는 “이 화백이 야마모토 여사에게 보낸 편지를 읽고, 남편으로부터 이렇게 사랑이 넘치는 편지를 받았던 그가 어떤 사람일지 알고 싶은 마음에 연출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전체 관람가.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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