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전기’ 읽고 자란 20대 호응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60대 이상, 충청과 영남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20대 젊은 층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호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8일 한국갤럽의 8월 둘째 주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의 세대별 지지율은 20대 18%, 30대 18%, 40대 25%, 50대 31%, 60대 이상이 42%다. 이 중 20대 지지율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2%)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리얼미터의 8월 마지막 주 조사에서는 반 총장에 대한 20대 지지율(17.6%)이 30대 지지율(13.4%)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한국대학신문이 실시한 대학생 의식조사에서도 반 총장은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에 올랐다.

반 총장의 팬클럽 ‘반딧불이’ 김성회 회장은 “20대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어린 시절 ‘반기문 전기’를 읽은 젊은이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반딧불이에도 20대와 40대 후반 이상, 수도권과 영남 지지자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적으로는 반 총장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33%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지만, 수도권(28%)과 대구·경북(29%), 부산·울산·경남(27%)에서도 이에 못지않은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정치권에서 반 총장이 보수층의 지지를 받으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면 박 대통령의 지지층을 끌어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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