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서의 오해(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최정수 옮김/부키)=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저자의 자전적 소설. 1962∼1966년 사이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와 함께 여러 차례 구소련을 방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환갑을 앞에 둔 주인공이 겪게 되는 노화와 그에 따른 좌절과 질투, 동반자에 대한 집착과 두려움이 녹아 있다.



★인생학교 시리즈(앤 카르프 등 지음, 이은경 등 옮김/프런티어)=소설가 알랭 드 보통은 2008년 지인들과 함께 런던 한복판에 ‘인생학교’를 세웠다. 인생학교에서는 개인적 고민부터 거대 담론까지 폭넓게 다룬 강의가 이어지고 있다. 책은 이 강의를 모은 것이다. 나이 드는 법, 혼자 있는 법 등 철학을 아우르며 짚어낸 삶의 기술들이 들어 있다.



★아프리카 아이덴티티(앤드류 심슨 엮음, 김현권·김학수 옮김/지식의날개)=아프리카 각국의 언어 현황과 이것이 정치·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아프리카 54개국에는 2000종이 넘는 토착어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 식민지 시대의 영어·프랑스어를 쓴다. 특정 토착어를 공용어로 정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토착어의 양면성을 살펴본다.



★조선을 탐한 사무라이(이광훈 지음/포북)=조선과 일본의 근대사를 비교 분석한 탐구서. 저자는 1910년 한일병합에 주목하며 ‘조선은 왜 전쟁도 없이 망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를 위해 저자는 메이지유신의 흔적을 따라 양국의 근대화 여정을 분석한다. 망국의 굴욕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처절한 반성을 통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선 지식인이 세상을 여행하는 법(김영죽 지음/역사의아침)=조선판 ‘미생’의 이야기. 조선 후기 중인 출신이라는 한계가 있었으나 자신의 재능으로 넓은 세상을 체험할 수 있었던 조수삼의 삶과 여행을 담고 있다. 조수삼은 청나라 때 베이징에 여섯 차례나 다녀오며 선진 문물을 익혔고, 여기에서 얻은 감흥을 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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