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정리뒤 내년 2월 입주
4곳의 사무실을 1곳에 통합

추미애, 전두환예방 취소 관련
“당·국민 뜻 받들겠다” 사과


더불어민주당이 당사 월세생활을 정리하고 국회 인근에 중앙 당사를 매입했다. 더민주가 중앙당 소유의 당사를 갖게 된 것은 1992년 이후 24년 만이다.

안규백 더민주 사무총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 인근 서여의도의 건물을 매입해 내년 2월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민주가 매입한 당사 건물은 여의도광장우체국이 들어서 있는 장덕빌딩 건물로 대지면적이 777㎡(235평), 건축면적 403㎡(122평)의 10층 건물이다. 현재 서여의도 일대는 공급면적 기준(매매가) 평당 1000만 원선에 부동산 가격이 산정돼 있다. 더민주 사무처 관계자는 “은행 대출을 통해 매입자금을 마련했으며 이자비용은 이전에 당에서 매달 지출했던 임차료의 절반 수준으로 당의 효율적인 운영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사무실은 여의도의 대산빌딩·장덕빌딩·신동해빌딩 및 국회 등 4곳에 분산돼 있다.

안 사무총장은 “내년 대선 준비를 위해서는 모든 조직을 통합해서 소통할 본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매년 계약 만료 때마다 건물주의 난색 등으로 애로 사항이 많아 사무처 안정화 및 당 운영 비용 절약을 위해 당사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더민주가 정권교체 의지를 다지고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안 사무총장은 “이전 정당을 포함해 더민주가 당사를 마련한 것은 평민당이 1992년 이기택 총재가 이끌었던 꼬마 민주당에 당사를 넘긴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취소 사건으로 논란을 빚었던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신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해명했다. 추 대표는 이날 “애초 예방 목적은 모든 세력을 포용코자 했던 마음 때문이지만 (전 전 대통령이) 반성과 성찰을 거부하는 상태에서의 예방은 적절치 않다는 당과 국민의 마음이 옳다고 보인다”며 “민주주의 역사의 피가 흐르는 당의 대표로서 당과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사실상 사과했다.

그동안 국민통합에 주력했던 추 대표가 앞으로는 소통을 통한 당내 통합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추 대표는 9일 대전을 방문해 안희정 충남도지사 및 김부겸 의원 등 야권 대선주자와 만남을 갖고 오는 11일에는 우상호 원내대표와 식사를 하는 등 당내 주요 인사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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