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부부는 고어텍스 로퍼
엄마·딸은 ‘지지’로 고급스럽게
신발은 가장 쉽게 패밀리룩을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다. 실패 확률도 적다. 가족 구성원의 개성은 살리면서도,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이 많다. 다만 장거리 귀성을 앞두고 있다면 오랜 시간 신어도 피로감이 덜한 신발로 선택하는 게 관건. 이때 전체 차림새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이라면 더욱 좋다.
금강제화에서는 정장과 캐주얼에 두루 잘 어울리는 로퍼(단화)를 중·장년 부부 커플 신발로 추천했다. 바이오소프 고어텍스 슈즈는 통풍과 흡습이 뛰어난 소가죽을 사용하고 투습력이 높은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해 쾌적한 발 상태를 유지해준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걱정 없다. 남성용은 깔끔한 단화 스타일이고, 여성용은 굽이 두툼한 웨지힐로 디자인했다. 보다 젊은 감각을 드러내고 싶다면 첼시 부츠가 적당하다. 리갈 201 첼시 부츠는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트렌치코트나 왁스 재킷 등 전형적인 가을 외투에 잘 어울린다. 고급 수제화 제법인 ‘굿이어 웰트’ 방식으로 만들어져 내구성도 뛰어나다. 바닥엔 경량 비브람 솔을 적용, 가볍고 미끄럽지도 않다. 굽은 블록 힐이라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하고 다리가 가늘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온 가족이 요즘 유행하는 슬립 온(끈 없는 운동화)을 신는 것도 괜찮다. 크록스의 ‘시티레인 그래픽 슬립온 스니커’(사진)는 성인 남녀뿐 아니라 어린이도 신을 수 있도록 다양한 패턴과 사이즈로 출시된다. 슬립 온은 끈도 없고 별다른 장식이 없는 게 특징이지만, 시티레인은 카무플라주(위장 군복) 등 통통 튀는 패턴이 많아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연출하기에도 적당하다. 크록스가 자체 개발한 ‘크로슬라이트’ 소재와 이중 쿠션인 듀얼 콤포트 밑창 덕에 쿠션감도 뛰어나다.
엄마와 딸은 귀여운 ‘미니미 룩’을 슈즈에도 활용해 볼 수 있다. 유명 스타의 가족이 된 듯 특별한 기분이 들 것이다.
발레리나들이 신는 구두로 유명한 프랑스 브랜드 레페토는 스테디셀러인 ‘지지’를 성인과 키즈 용으로 모두 출시하고 있다. 가죽 소재라 고급스러워 보인다. 여성스러우면서도 경쾌한 디자인으로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린다. ‘스티치 앤드 리턴(Stitch & Return)’ 기법으로 만들어져 부드럽고 유연한 것도 특징. ‘지지’는 브랜드 창시자인 로즈 레페토가 무용수였던 며느리를 위해 만든 레이스업 슈즈(끈 달린 정장 구두)로 프랑스 유명 가수이자 배우였던 세르주 갱스부르(1928∼1991)가 평생 즐겨 신은 걸로도 유명하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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