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수시장 공략에 심혈
‘신라면’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쓴 후 이번엔 생수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농심이 바둑 마케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농심은 오는 26일 막을 올려 30일까지 이어지는 세계 유일의 바둑 국가대항전인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본선 1차전을 중국 지린(吉林) 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안투(安圖)현 얼다오바이허전(二道白河鎭)에 자리한 연변농심광천음료유한공사 백산수 공장(사진)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백산수 공장은 농심이 창립이래 가장 많은 2000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곳으로, 세계 최고의 수원지로 꼽히는 백두산 물을 공급한다.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신라면배 바둑대회를 베이징, 상하이, 충징 등 대도시에서 열었지만 이번에 다소 파격적인 장소를 선택했다”며 “백산수의 중국 시장 공략을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1차전은 백산수 공장, 11월 25~29일의 본선 2차전은 부산, 내년 2월 21~25일의 본선 3차전(결승대국)은 상하이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중국 공영 중앙방송인 CCTV, 옌볜 TV와 여러 온·오프라인 매체가 보도에 나선다.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중국 인기 스포츠인 바둑을 통해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17회 대회부터는 상금 규모가 국내외를 통틀어 최고인 5억 원으로 인상됐다. 지난해 이세돌 9단과 중국의 커제 9단이 맞붙은 17회 대회 결승의 경우 기보 중계 온라인 사이트에 100만 명가량의 중국 바둑팬이 몰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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