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측근 조前의원의 연구단체
학계 인사 등 200여명 참여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가까운 조전혁 전 의원이 최근 ‘공정사회’를 주제로 하는 연구단체를 발족했다. 해당 연구단체는 올해 안에 출범할 김 전 대표의 싱크탱크로 확장·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선 주자들의 브레인 전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전 의원은 20일 통화에서 “국민 전반에 가득 퍼져있는 분노의 원인은, 이 사회가 전혀 공정하지 않아 생긴 격차에 있다”며 “불공정 발생의 원인을 찾고, 이를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비공개 단체”라고 ‘공정사회 연대’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이 특권층으로부터 소외받는다는 느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그 방법을 살펴보는 것”이라며 “연구해서 나온 결과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에게 드려 공부도 시키고 사회 개선을 이끌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공정사회 연대에는 학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여한다. 김 전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장도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는 ‘공정사회’를 주제로 하며 범위는 정치,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해당 연구단체는 김 전 대표의 대선 준비용 싱크탱크로 확장되거나 김 전 대표 싱크탱크와 통합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특히 김 전 대표는 시대 정신으로 ‘격차 해소’를 꼽고 있어 공정사회 연대의 연구 주제인 공정사회와 맥이 닿는다. 김 전 대표는 올해 안으로 싱크탱크를 발족할 계획이다. 김 전 대표 측은 “정치, 경제 등 각 분야별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해서 싱크탱크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 전 의원의 공정사회 연대와도 합쳐지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조 전 의원도 “김 전 대표 역시 최근 들어 불공정한 사회, 벌어진 격차, 양극화 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연구 결과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김 전 대표가 활용해도 되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써도 된다”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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