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뇌물수수혐의로 구속 기소
공짜車 등 1억7000만원 넘어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 전 대표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구속된 김수천(57) 부장판사를 20일 기소했다. 김 부장판사가 정 전 대표 측으로부터 건네받은 금품은 1억7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김 부장판사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김 부장판사는 2014년 정 전 대표 소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인지로버 중고차를 시세보다 훨씬 싼 5000만 원에 구입한 뒤 정 전 대표에게 차 구입대금마저 돌려받았다. 정 전 대표와 함께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며 여행 경비를 정 전 대표에게 부담시키는 등 이후에도 여러 차례 금전적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와 가까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사 이모(52) 씨를 통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검찰은 정 전 대표 측이 발행한 100만 원권 수표가 김 부장판사에게 흘러간 정황도 포착했다. 김 부장판사의 딸이 네이처리퍼블릭이 후원하는 미인대회에서 1위로 입상하는 과정에서 정 전 대표가 후원금 명목의 돈을 건넸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김 부장판사가 네이처리퍼블릭이 피해자인 3건의 항소심 재판을 맡아 판결을 내린 것이 이 같은 금품 수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9~11월 네이처리퍼블릭의 인기 제품이던 수딩젤의 가짜 상품을 만들어 유통한 상표법 위반 사범 사건 3건의 판결에서 일부 피고인에게 1심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의 기소로 정 전 대표와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여·46) 변호사 간 수임료 갈등에서 촉발된 법조계 비리 수사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공짜車 등 1억7000만원 넘어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 전 대표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구속된 김수천(57) 부장판사를 20일 기소했다. 김 부장판사가 정 전 대표 측으로부터 건네받은 금품은 1억7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김 부장판사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김 부장판사는 2014년 정 전 대표 소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인지로버 중고차를 시세보다 훨씬 싼 5000만 원에 구입한 뒤 정 전 대표에게 차 구입대금마저 돌려받았다. 정 전 대표와 함께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며 여행 경비를 정 전 대표에게 부담시키는 등 이후에도 여러 차례 금전적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와 가까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사 이모(52) 씨를 통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검찰은 정 전 대표 측이 발행한 100만 원권 수표가 김 부장판사에게 흘러간 정황도 포착했다. 김 부장판사의 딸이 네이처리퍼블릭이 후원하는 미인대회에서 1위로 입상하는 과정에서 정 전 대표가 후원금 명목의 돈을 건넸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김 부장판사가 네이처리퍼블릭이 피해자인 3건의 항소심 재판을 맡아 판결을 내린 것이 이 같은 금품 수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9~11월 네이처리퍼블릭의 인기 제품이던 수딩젤의 가짜 상품을 만들어 유통한 상표법 위반 사범 사건 3건의 판결에서 일부 피고인에게 1심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의 기소로 정 전 대표와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여·46) 변호사 간 수임료 갈등에서 촉발된 법조계 비리 수사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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