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3위… 인기 고조
교육리그 훈련 팬들 몰려 환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뉴욕 메츠가 활짝 웃고 있다. 팀 티보(29) 효과 덕분이다.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출신인 티보는 이달 초 마이너리그 계약(10만 달러·약 1억1000만 원)을 통해 메츠에 입단했다. 그리고 메츠는 지난주부터 15번인 티보의 유니폼을 판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의 상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입단한 티보의 유니폼을 판매하는 건 특별 대우인 셈.
티보는 NFL 시절 한쪽 무릎을 꿇고 한 손을 이마에 댄 채 기도하는 자세, 즉 ‘티보잉’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신앙심이 깊은 스타에게 미국의 언론과 국민은 찬사를 보냈다. NFL에서 은퇴한 티보는 야구로 전업했고, 공개 테스트를 통해 메츠에 입단했다. 즉시전력감은 아니지만 상품성이 뛰어나기에 티보 영입에 메츠 등 여러 구단이 뛰어들었다.
메이저리거로 데뷔하지 않았지만, 티보의 유니폼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ESP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199.99달러(22만 원)인 티보의 유니폼은 메이저리그 온라인 샵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비드 오티즈,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에 이어 벌써 판매량 3위로 도약했다.
티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열린 메츠의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티보의 인기를 입증하듯 교육리그로서는 이례적으로 수백 명의 팬들이 몰려 티보의 훈련을 ‘감상’했다. 야구선수 티보의 공식적인 첫 일정. NFL 일부 구단이 티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티보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티보는 “지금은 야구에 집중해야 한다”며 “나는 이제 메츠 가족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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