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54·사진)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 여자친구의 죽음을 방조한 혐의로 피소 당했다.

19일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캐리의 사망한 전 여자친구인 카트리나 화이트의 남편 마크 버튼은 이날 아내의 죽음에 캐리가 개입됐다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버튼은 고소장을 통해 “짐 캐리가 카트리나가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과 자살 징후를 알고 있으면서도 약물을 제공했으며, 사망 후에 자신의 개입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캐리가 “유명인이라는 지위, 막대한 부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약물을 소지했다”며 화이트가 복용한 약물도 캐리가 ‘아서왕’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처방받은 약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버튼과 그의 변호인단은 화이트의 사망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버튼의 변호인 측은 “화이트의 죽음에 캐리가 연루된 증거를 발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화이트가 LA 인근 자택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채 유서와 함께 발견된 당시 화이트의 휴대전화에서는 캐리가 보낸 문자 메시지가 발견됐었다. 해당 문자 메시지에서 캐리는 여자친구에게 “싱크대 밑에 있던 내 진통제가 어디 있는지 아느냐”고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버튼은 이에 대해 “캐리가 화이트의 죽음에 개입된 공범이란 사실을 숨기기 위해 보낸 가짜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화이트가 약물을 가져간 후 몇 일간 연락이 안됐다면 왜 캐리가 즉시 화이트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캐리는 25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화이트와 2012년부터 교제해왔으나 화이트의 사망 당시 유서를 통해 캐리와 결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장례식 준비 과정에서 화이트에게 별거 중인 남편이 있었고 이혼을 준비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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