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용돈 많을수록 높아
부모·교사 흡연 여부도 영향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용돈을 많이 받는 청소년의 흡연율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사나 교직원의 흡연장면을 보는 것도 청소년 흡연율을 높이며, 특히 친구의 흡연을 따라 담배를 피울 가능성은 최대 18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간호학회지 46권 제4호(2016년 8월)에 실린 ‘청소년의 평생 흡연 및 현재 흡연 영향요인(정수용 서울대·권석현 미국 위스콘신대)’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레스 정도가 ‘상(上)’인 청소년은 ‘하(下)’인 청소년보다 ‘현재 흡연’(최근 30일간 담배를 한 개비 이상 피운 것)이 1.52배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주일 용돈을 10만 원 이상 받는 경우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현재 흡연이 2.02배로 많았다. 가정의 경제상태가 ‘하’라고 여기는 경우에도 ‘상’이라고 답한 청소년에 비해 흡연이 1.29배로 많았다. 아버지와 동거하지 않을 경우 1.14배, 어머니와 동거하지 않을 경우에는 1.56배로 많았다.

특히 친구의 흡연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가 흡연할 경우 대상자의 흡연이 각 1.13배, 2.09배, 2.25배로 많았지만 친구가 흡연할 경우 18.09배로 껑충 뛰었다. 교사·교직원의 흡연을 목격한 청소년도 그렇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1.60배로 많았다. 한편 나이가 어린 흡연자일수록, 여성일수록 ‘멘톨’ 담배를 더 자주 피운다는 연구결과(연세대 보건대학원 김희진·지선하)도 대한금연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대학생과 직장인 등 흡연자 601명을 대상으로 멘톨 담배를 주로 이용하는 비율을 연령대별로 조사한 결과, 여성의 경우 18∼21세에서 65.5%, 22∼24세는 71.4%가 멘톨을 이용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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