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은 19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세계평화·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을 촉구하는 ‘2016 IWPG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쟁종식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테이렝 마마우 현(現) 키리바시 영부인을 비롯, 아웃 등 아쿠일 현 남수단 여성아동복지부 장관과 안나 체르베나코바 현 체코 인권 변호사 등 국내외 여성 인사 900여 명과 차세대 여성리더 여대생 1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 3월 공표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이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법안으로 유엔에 상정되도록 촉구해 하루빨리 평화를 실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남희 IWPG 대표는 인사말에서 “유엔과 국제사회는 전쟁종식과 평화·안보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유엔이 2030년까지 이루겠다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뼈대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안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선언문의 국제법화가 여성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 시간에는 이만희 HWPL 대표와 에디타 타히리 현 코소보 국가 조정부 장관, 이연숙 전 대한민국 정무 제2장관, 레오카디아 게라시멘코 현 우크라이나 여성연합 회장이 나섰다.
타히리 장관은 “전쟁과 자국민의 대량학살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평화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세계 전쟁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평화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호소했다. 이 전 장관은 “자신의 이산가족 경험을 이야기하며 전쟁의 아픔을 경험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선언문을 법제화하고 유엔 상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게라시멘코 회장은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여성과 아이들의 상황을 설명하며 “선언문을 기반으로 한 국제법안 제정은 유엔의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포럼 후에는 모두 16개국 109개의 ‘IWPG 평화위원회’가 위촉됐다. 위원회는 자국 여성들에게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지지 활동 동참을 촉구하는 등 IWPG 평화활동을 홍보한다. IWPG는 비영리 국제적 평화단체(NGO)로 세계에 200개 지부를 두고 평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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