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령관은 고도로 훈련된 특수요원들을 앞세워 감정을 소멸시키는 물약 프로지움을 시민들에게 투여한다. 거부란 있을 수 없다. 프로지움 투약을 거부하거나 감정을 드러내거나 감정을 유발하는 요소들, 가령 책이나 음반, 그림, 반려동물 따위를 소유한 자들은 발견 즉시 분신 처벌을 받게 된다. 1급 요원 존 프레스턴(크리스찬 베일)은 기계적인 태도로 반역자들을 숙청해왔으나 신뢰하던 동료 에롤(숀 빈)과 아내가 반역 혐의로 사살당한 일을 계기로 서서히 감정을 가지는 걸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한다.
반군 색출 임무를 받아 일하던 존 프레스턴은 조금씩 프로지움 투약을 중단한다. 이전엔 느끼지 못했던 복잡한 감정들이 존 프레스턴을 잠식해가자 존 프레스턴은 반군을 도와 총사령관의 독재 체제를 멈춰야 한다는 사명을 깨닫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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