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렬길이만 700m 최대 규모
3만㎡ 아스팔트에 낙서·그림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의 서리풀페스티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4일부터 서초구 일대에서 펼쳐진다. 다음달 2일까지 9일 간 열리는 이 축제는 세빛섬, 반포대로, 예술의전당 등 서초구 일대에서 ‘문화로 하나되다’란 주제로 열린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축제의 마지막날인 10월2일 오후 4시부터 반포대로 10차선 4.4㎞ 구간에서 열리는 ‘서초강산퍼레이드’. 30여 개팀 3900여명이 참여하고 행렬 길이만 700m에 달하는 국내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구본찬(리우), 오진혁(런던) 선수 카퍼레이드가 앞장서고, 하늘에는 드론 5대와 비행선 2대가 뜬다. 뒤이어 플로트카에서 길 위의 오페라 ‘시집가는 날’과 발레단,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말 50필이 등장하는 기마대 퍼포먼스와 수방사 군악대 연주, 그룹 소나무와 소년 24 등 아이돌 공연도 예정돼 있다. 퍼레이드 전에는 1시간 동안 반포대로 3만㎡가 스케치북으로 바뀐다. 온 가족이 10가지 색 분필로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서초반려견축제에서는 ‘이쁜견 콘테스트’와 군견 및 경찰견 시범이 펼쳐진다. 윤형주, 김세환, 혜은이 등 서초 주민 9명으로 구성된 예술인들이 펼치는 무료 콘서트도 마련돼 있다. 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에서는 한불음악축제가 개최된다. 축제의 마지막은 10월 2일 오후 6시10분부터 예술의전당 광장에서 1만 명이 모여 합창하는 ‘만인 대합창’으로 장식될 예정이다. 만인 대합창은 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인 다양성과 조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감동의 하모니를 연출하게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리풀페스티벌을 영국의 에든버러, 프랑스 니스카니발에 버금가는 세계적 축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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