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배우이자 인권운동가인 미아 패로(71)의 입양한 아들 테디우스 윌크 패로가 27살의 나이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코네티컷주 경찰은 전날 테디우스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스스로 총을 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테디우스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상해를 입은 상태”였다며 그가 어머니인 패로의 집에서 불과 8마일(약 12.8㎞)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발견 즉시 테디우스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정황상 타살 의혹은 없다고 밝혔다.

패로는 영화감독 우디 알렌과 결별한 후인 1994년 인도에서 아들 테디우스를 입양했다. 입양 당시부터 소아마비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안고 있었던 테디우스는 2013년 미국 매체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경찰관이 되기 위해 공부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당시 할리우드 스타에게 입양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설명하며 “언어를 이해할 수 없고, 피부색도 다른 사람들이 있는 세계에 놓인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었다”며 “모든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준단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고 압도돼 당황스럽기도 했다”고 말했었다.

패로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들의 죽음에 대해 밝히며 “아들을 잃고 엄청난 슬픔과 충격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짧은 생애 동안 너무나 많은 고난을 극복해야 했던 테디우스는 아름답고 용감한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사랑하는 사람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 곳을 방문해달라”며 미국 자살방지재단의 홈페이지 주소를 공유하기도 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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