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루돌프 드 흐룻(Dr. Rudolf de Groot) ESP 의장이 23일 오전 경기도북부청사 제 1회의실에서 DMZ 일원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서는 DMZ와 아시아 접경지역의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양 기관이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인식, 생태계서비스 이용과 함께 생태계 혜택 공유를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따라 양 기관은 지난 22일 파주 임진각에 문을 연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 ESP 아시아사무소를 이달 중으로 설치하고 과학적 방법에 기반을 둔 DMZ 일대의 생태계보전 정책 발굴과 국제기구를 활용한 국제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안산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생태계서비스 총회 시, ESP 아시아사무소를 DMZ 일원에 설립하는 방안을 ESP 측에 제안한 바 있다.
양 기관은 △DMZ 일원 생태환경 국제 공동조사연구 및 협력사업 △생태계서비스를 활용한 남북 환경협력사업 △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 지원 △생태계서비스 기반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모델 개발 △아시아권 생태계서비스 네트워크 운영 및 자연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생태계서비스 인식증진과 역량강화△양자 간에 합의된 다양한 기술적 교류협력 등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도는 ESP아시아사무소가 DMZ 생태계 보전 정책 발굴과 국제프로젝트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복완 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협약을 통해 DMZ 자산을 잘 보호하고 자원가치를 잘 활용,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해법을 기대해본다”며 “DMZ가 정치 사회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고 국제전문가들에 의해 잘 보전되고 과학적인 접근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부지사는 이어 “도민들이 기후변화만 걱정할 게 아니라 ESP를 통해 실제 생활에서 DMZ 환경 중요성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힘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루돌프 드 흐룻 의장은 “사막화방지 국제기구인 UNCCD와 함께 토지를 활용해 지역민과 함께 혜택을 나누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커뮤니티 또는 러닝 빌리지 시범사업을 DMZ 일원에서 추진하려 한다”며 “자연생태를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남북한의 평화에도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SP아시아사무소가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ESP와 함께 DMZ 글로벌 트러스트(Global Trust) 운동과 DMZ 일원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같은 국제 보호지역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ESP는 지난 2008년 생태계서비스 개념 확산을 위해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국제 환경 분야 전문기구로, 90여 개국에 22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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