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을 쓰고 31년간 억울하게 옥살이한 미국의 60대 남성이 주 정부에 지난 세월을 보상하라고 투쟁에 나섰다. 24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가석방위원회는 오는 27일 오심 피해자 로런스 매키니의 사안을 심리, 주지사가 공식적으로 유죄 선고를 무효화하도록 할지 판단할 예정이다. 매키니는 1977년 테네시 멤피스에서 강도,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유죄 평결,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무려 31년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그러나 2009년 DNA 검사를 통해 매키니가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풀려나게 됐다. 이번에 가석방위원회가 매키니의 결백을 공식 인정하면 그는 최대 100만 달러(약 11억 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청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연합뉴스 뉴시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