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비서실장 주재 직원 조회
“대장 기러기 따라 힘보태야”
청와대가 26일 오전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전 직원 조회를 열고 박근혜정부의 국정철학과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비서실장은 조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대장 기러기’, 국정운용을 ‘마라톤’에 각각 비유하고 일치단결된 자세로 장기전도 불사해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청와대는 국회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직원 조회에서 “마라톤도 30∼35㎞ 지점이 가장 힘든 것처럼 우리 정부도 그런 시점을 지나가고 있다”면서 “지금 북핵 위기와 녹록하지 않은 경제적 어려움 등을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회는 최근 북핵 위기 상황에서 국회의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을 공유하고 내부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비서실장의 청와대 직원 조회 소집은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직원 조회 개회 여부의 언론 공개는 박근혜정부 초기인 2013년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비서실장은 “기러기가 멀리 갈 수 있는 것은 함께 날아가기 때문”이라며 “대장 기러기는 방향을 정하고 앞장서 나가고, 뒤에서는 응원의 소리를 내면서 힘을 보탠다”는 말로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시계와 나침반’론을 꺼내고 “시계보다는 나침반을 보자”며 “빨리 가는 것보다 정확하게 방향을 설정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김 장관 해임 건의안과 관련해 여의도와 청와대의 경색상태 장기화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태도다. 청와대 일각에선 “김 장관 해임 건의안 채택은 사실상 국기를 흔드는 것으로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어차피 거대 야당은 정기국회 기간 중에도 청와대가 희망하는 노동개혁법, 경제활성화법 등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대장 기러기 따라 힘보태야”
청와대가 26일 오전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전 직원 조회를 열고 박근혜정부의 국정철학과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비서실장은 조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대장 기러기’, 국정운용을 ‘마라톤’에 각각 비유하고 일치단결된 자세로 장기전도 불사해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청와대는 국회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직원 조회에서 “마라톤도 30∼35㎞ 지점이 가장 힘든 것처럼 우리 정부도 그런 시점을 지나가고 있다”면서 “지금 북핵 위기와 녹록하지 않은 경제적 어려움 등을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회는 최근 북핵 위기 상황에서 국회의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을 공유하고 내부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비서실장의 청와대 직원 조회 소집은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직원 조회 개회 여부의 언론 공개는 박근혜정부 초기인 2013년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비서실장은 “기러기가 멀리 갈 수 있는 것은 함께 날아가기 때문”이라며 “대장 기러기는 방향을 정하고 앞장서 나가고, 뒤에서는 응원의 소리를 내면서 힘을 보탠다”는 말로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시계와 나침반’론을 꺼내고 “시계보다는 나침반을 보자”며 “빨리 가는 것보다 정확하게 방향을 설정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김 장관 해임 건의안과 관련해 여의도와 청와대의 경색상태 장기화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태도다. 청와대 일각에선 “김 장관 해임 건의안 채택은 사실상 국기를 흔드는 것으로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어차피 거대 야당은 정기국회 기간 중에도 청와대가 희망하는 노동개혁법, 경제활성화법 등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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