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내청장 이례적 조기 경질
‘생전퇴위’이슈에 불만인 듯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개헌 논의를 저지하기 위해 ‘생전퇴위’라는 이슈를 제기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베 정권은 이에 불만을 품고 왕실 업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의 수장을 경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지지(時事)통신은 가자오카 노리유키(風岡典之) 일본 궁내청장이 26일 퇴임하고 후임으로 야마모토 신이치로(山本信一郞) 차장이 승진 보임한다고 보도했다. 또 야마모토 차장의 후임으로는 니시무라 야스히코(西村泰彦) 내각위기관리감이 취임한다.
그러나 가자오카 청장의 이번 퇴임에 대해 ‘뒷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 8월 8일 TV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령(82세)으로서 일본의 상징 역할을 다하기 어렵다”는 말로 생전퇴위 의사를 드러낸 바 있으며, 이런 발표가 아베 정권의 개헌 논의를 지연시키기 위한 의도였다는 해석까지 나왔다. 이에 지지통신은 “아키히토 일왕의 메시지 발표에 이르는 과정에서 궁내청에 대한 불만을 가진 총리관저가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궁내청 간부 인사는 통상 봄에 이뤄지며 가자오카 청장도 내년 3월 말까지 직책을 유지할 전망이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그의 조기 퇴임에 대해 지지통신에 “일왕의 메시지 발표에 관해 누군가가 뒷수습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신임 차장에 이례적으로 경찰 출신인 니시무라 관리감이 내정된 것에 대해서도 같은 경찰 출신인 스기타 부장관의 입김이 작용했으며, 궁내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생전퇴위’이슈에 불만인 듯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개헌 논의를 저지하기 위해 ‘생전퇴위’라는 이슈를 제기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베 정권은 이에 불만을 품고 왕실 업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의 수장을 경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지지(時事)통신은 가자오카 노리유키(風岡典之) 일본 궁내청장이 26일 퇴임하고 후임으로 야마모토 신이치로(山本信一郞) 차장이 승진 보임한다고 보도했다. 또 야마모토 차장의 후임으로는 니시무라 야스히코(西村泰彦) 내각위기관리감이 취임한다.
그러나 가자오카 청장의 이번 퇴임에 대해 ‘뒷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 8월 8일 TV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령(82세)으로서 일본의 상징 역할을 다하기 어렵다”는 말로 생전퇴위 의사를 드러낸 바 있으며, 이런 발표가 아베 정권의 개헌 논의를 지연시키기 위한 의도였다는 해석까지 나왔다. 이에 지지통신은 “아키히토 일왕의 메시지 발표에 이르는 과정에서 궁내청에 대한 불만을 가진 총리관저가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궁내청 간부 인사는 통상 봄에 이뤄지며 가자오카 청장도 내년 3월 말까지 직책을 유지할 전망이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그의 조기 퇴임에 대해 지지통신에 “일왕의 메시지 발표에 관해 누군가가 뒷수습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신임 차장에 이례적으로 경찰 출신인 니시무라 관리감이 내정된 것에 대해서도 같은 경찰 출신인 스기타 부장관의 입김이 작용했으며, 궁내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