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휴식차원서 바꿔” 해명
호날두 모친 “고개숙이지 말라”
지단의 호날두 길들이기?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44)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사진)를 경기 중 교체했다.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호날두의 표정은 어두웠다. 호날두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그란 카나리아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그 6라운드 라스팔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앞서던 후반 27분 교체됐다. 호날두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고 지단 감독은 호날두를 빼고 루카스 바스케스(25)를 투입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가 (부상 등의 이유가 아니라) 전술상 교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지단 감독은 “나는 호날두가 항상 뛰고 싶어 하고 필드에 있고 싶어한다는 것을 잘 안다”며 “그러나 나는 선수들을 생각해야 하고, 28일 경기를 위해 호날두가 휴식하는 게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8일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가 부진했기에 교체한 것이 아니다”라며 설명했지만 “호날두는 언제든 다시 교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어머니 돌로레스 아베이로는 자신의 SNS에 벤치에 앉아 있는 호날두의 사진을 올리면서 “고개 숙이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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