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정치쇼” 토론장 긴장·흥분
미국 정치 역사상 최고의 정치쇼가 된 이번 TV 토론이 열린 뉴욕주 헴프스테드는 토론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토론 시작 전까지 연습을 거듭했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특유의 순발력에 기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26일 AP, AFP 등에 따르면 TV 토론이 개최되는 호프스트라대 인근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대학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진입로와 출입로가 봉쇄됐고, 대학 캠퍼스 외곽에는 2.4m 높이의 펜스가 쳐졌으며 헬기가 떠 주변을 순찰했다. 토론회장 인근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이며 상대 후보를 비난하기도 했다.
호프스트라대 내에서는 긴장감 속에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미국 주요 방송사들이 야외 스튜디오를 차려 토론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일찍이 토론회장에 들어선 이들은 무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클린턴 전 장관과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을 펼쳤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CNN과 인터뷰를 하고 클린턴 전 장관에게 승리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는 리얼리티 TV 쇼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대단한 엔터테이너(Big Entertainer)로 선거 과정에서도 이 같은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힐러리는 이에 휘둘리지 말고 오로지 정책, 특히 중산층을 위한 정책에 집중해 토론에 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대학 내 CNN 스튜디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신답게 임하라(Be yourself)”라고 답했다. 그는 “오늘 미국을 위한 긍정적인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는 토론 시작 전까지 상반된 모습으로 최대의 쇼를 준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 한 호텔의 행사장을 빌려 TV 토론장과 비슷한 분위기로 꾸민 뒤 트럼프 대역을 맡은 측근들의 질문에 답하며 신중하게 연습했다. 트럼프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라인 프리버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 등 측근 인사들과 토론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클린턴 전 장관과 같이 리허설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미국 정치 역사상 최고의 정치쇼가 된 이번 TV 토론이 열린 뉴욕주 헴프스테드는 토론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토론 시작 전까지 연습을 거듭했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특유의 순발력에 기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26일 AP, AFP 등에 따르면 TV 토론이 개최되는 호프스트라대 인근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대학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진입로와 출입로가 봉쇄됐고, 대학 캠퍼스 외곽에는 2.4m 높이의 펜스가 쳐졌으며 헬기가 떠 주변을 순찰했다. 토론회장 인근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이며 상대 후보를 비난하기도 했다.
호프스트라대 내에서는 긴장감 속에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미국 주요 방송사들이 야외 스튜디오를 차려 토론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일찍이 토론회장에 들어선 이들은 무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클린턴 전 장관과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을 펼쳤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CNN과 인터뷰를 하고 클린턴 전 장관에게 승리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는 리얼리티 TV 쇼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대단한 엔터테이너(Big Entertainer)로 선거 과정에서도 이 같은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힐러리는 이에 휘둘리지 말고 오로지 정책, 특히 중산층을 위한 정책에 집중해 토론에 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대학 내 CNN 스튜디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신답게 임하라(Be yourself)”라고 답했다. 그는 “오늘 미국을 위한 긍정적인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는 토론 시작 전까지 상반된 모습으로 최대의 쇼를 준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 한 호텔의 행사장을 빌려 TV 토론장과 비슷한 분위기로 꾸민 뒤 트럼프 대역을 맡은 측근들의 질문에 답하며 신중하게 연습했다. 트럼프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라인 프리버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 등 측근 인사들과 토론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클린턴 전 장관과 같이 리허설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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