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면교체 목표 불구
학생들 시력 보호위해 시급


초·중·고교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이 정부 기관의 업무환경 개선보다 뒷전에 밀리고 있다.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공공기관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전면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초·중·고교의 LED 조명 보급률은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기관의 LED 조명 보급률이 60%에 육박하는 것과 대비된다.

전문가들은 형광등의 유해성분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LED 조명으로의 교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도읍(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공공기관 평균 LED 조명 보급률은 2015년 말 기준 행정기관 57.1%, 교육기관 21.0%로 각각 집계됐다. 일반 행정기관보다 교육기관의 LED 조명 교체 작업이 뒤처진 꼴이다. 특히 교육기관 중에서도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니는 초·중·고교의 LED 조명 보급률이 17.8%로 전체 공공기관 중 꼴찌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LED 보급 증가율 역시 초·중·고교 4.9%, 국공립대학 4.3% 등에 불과해 전체 공공기관 중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신무환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장은 “형광등에는 수은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초·중·고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미치는 유해성 등을 고려했을 때 LED 전구로 바꿔야 한다”며 “특히 LED 조명은 확산제를 잘 쓴다면 빛을 골고루 퍼지게 하기에 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 원장은 “LED 조명의 에너지 효율은 백열등보다 월등히 높고, 형광등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라며 “공공기관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LED 조명을 사용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