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이상 누구나 쉽게 가입
하나銀고객아닌 회원도 혜택
中·日·태국 등 해외진출 추진


회사원 김모(42) 씨는 최근 추석 보너스와 만기 적금으로 인해 800만 원의 목돈이 생겼다. 이 돈은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최근 가입한 ‘하나멤버스’애플리케이션(앱)에서 본 몇 가지 상품을 떠올렸다. 우선 입출금이 자유로운 3% 임의식 RP상품(하나금융투자)에 500만 원에 가입하고, 목돈 마련을 위해 KEB하나은행 ‘Happy 적금’도 가입했다. 남은 금액은 해외 가족여행을 계획하며 하나멤버스 앱의 ‘환율우대 쿠폰’을 사용하기로 했다. 김 씨처럼 하나금융지주의 하나멤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27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금융권 최초의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는 현재 700만 명 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금융권 내 유사 서비스가 앞다퉈 출시되면서 하나멤버스가 ‘포인트=현금’이라는 인식을 정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도 나온다.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지주 6개 계열사와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하나머니를 적립하고, 이를 제휴 포인트와 합산해 모든 금융거래에 현금처럼 사용 가능토록 설계됐다.

통장이나 카드 등 별도의 금융상품 가입 없이도 14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전용 앱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다. 하나멤버스 회원 10명 중 3명꼴인 28%가 KEB하나은행과 거래가 없었던 손님으로 분석됐다. 신규 유입 고객이 170만 명에 달한다. KEB하나은행 고객이 아닌 회원들도 하나멤버스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뜻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계좌이동서비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손님 기반 확대 경쟁에서 KEB하나은행이 타 은행 대비 유리한 지위를 선점하고 있는 배경에 하나멤버스가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일본, 태국 등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하나멤버스 손님이 외국여행 시 하나머니로 현지 편의점을 이용하거나, 현지통화로 인출할 수 있는 글로벌 통합멤버십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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