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본관 앞서 3000명 丁규탄
野, 김재수 해임촉구 등 강경
여론 부담에 물밑접촉도 활발
비박 “丁사과받고 복귀하자”
정진석·우상호·박지원 대화
새누리당은 28일 오전 최고위원과 4선 이상 중진 의원 등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더 강력한 단일대오로 투쟁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국정감사 거부,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등 기존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또 이날 오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하는 ‘정세균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 당원 규탄 결의대회’를 여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새누리당의 강경 모드에 맞서 더불어민주당도 새누리당의 국감 불참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을 거듭 촉구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어 여야 대치와 국회 파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누리당 일각에서 정 의장 사퇴 투쟁은 계속 하되 민생을 위해 국감에 참여하는 ‘투트랙’으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여야 지도부도 물밑 접촉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국회 정책위 회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회의에서는 강경한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는 국감에 참여하자는 제안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원 대변인은 “중진 의원들은 지도부에게 향후 일정을 위임하면서 앞으로 의장의 사퇴가 있을 때까지 강력한 결의를 다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승민 의원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결단으로 국감에 빨리 들어가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의장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그런 노력은 국감을 하면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규탄 결의대회에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당 사무처 직원과 보좌진, 당 소속 전국 광역 및 기초의원에다 수도권 지역 당원을 총동원키로 했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감사 정상화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추미애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겨냥, “집권당 대표가 대통령의 심기 관리에 여념 없는 청와대 부속실 (인사) 같다. 대통령의 행동대장이 됐다”고 비판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중재로 물밑 대화를 시작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직접 얼굴을 맞대기 싫어했지만, 제가 오가며 만나 (국감 정상화 방안에)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 “그러나 정 의장이 그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선종·김다영 기자 hanuli@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