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 임상연구 결과 증세
악화 되지 않게 지연 효과


알츠하이머(Alzheimer·노인성 치매의 주 요인 )병 완화제를 뇌 기능 개선제와 함께 투여한 결과 중증으로 악화하는 기간이 2배 이상 연장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울증 등 감정 관련 질병도 완화돼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지장애 개선제 ‘글리아티린’(사진)의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를 입증한 장기 임상연구 ‘아스코말바(ASCOMALVA)’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4년간 연구를 진행한 이탈리아 카멜리노대학 아멘타 교수는 허혈성 뇌 손상과 알츠하이머를 동반한 59세부터 93세의 환자들에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많이 쓰이고 있는 ‘도네페질’과 뇌기능개선제인 종근당의 글리아티린을 함께 투여한 결과 인지기능, 일상생활 수행능력, 뇌 수축 등에서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두 약물을 병용 투여한 환자들은 인지기능 평가지수인 MMSE 점수가 기준치 대비 1점 감소했는데, 단독투여군은 무려 4점 감소했다. 병세 악화 정도를 나타내는 ADAS-cog 점수는 단독 투여군이 10점 상승했지만 병용 투여군은 4점 상승에 그쳤다. 중증으로 악화하는 데 단독투여는 66개월, 병용투여에서는 135개월로 무려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공격적인 행동 등 행동장애나 극심한 스트레스·우울증 등 감정과 관련한 질병도 단독요법보다 병용요법에서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멘타 교수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가족들과 감정적 교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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