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전문 스탠턴 변호사
“대북 거래 기업들에게 경고”
北, 단둥에 간부 긴급파견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돈줄을 죄기 위해 전방위 제재 조치에 나선 가운데, 중국기업 랴오닝훙샹(遼寧鴻祥)그룹에 대한 제재로 북한 자금 수백만 달러가 몰수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북한도 훙샹그룹 제재와 관련, 중국 단둥(丹東) 지역에 당국자를 파견해 이번 사건의 영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자문관을 지낸 조슈아 스탠턴 변호사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훙샹그룹의 미국 내 25개 계좌를 압류한 것과 관련, “25개 계좌 중 일부 계좌의 거래 내역이 수백만 달러 상당이라는 점에서 북한으로서는 엄청난 액수의 돈을 몰수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훙샹그룹이 201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업과 북한과의 거래가 중국 대북무역의 2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번 몰수 조치가 북한 정권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훙샹그룹 외에 또 다른 대북 불법 거래 기업들에 대한 조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훙샹그룹 제재는 다른 대북 거래 기업들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
스탠턴 변호사는 “중국의 다른 회사들, 예를 들면 ‘88퀸스웨이그룹’과 같이 북한 노동당 39호실과 결탁해 택시와 건설 사업 등을 통해 북한에 투자해 온 회사들도 제재 대상인 북한 기업과 거래를 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분명히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사히(朝日)신문은 29일 훙샹그룹 제재와 관련, 북한이 단둥에 간부를 긴급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정부가 (훙샹그룹 자회사) 단둥훙샹실업발전을 제재 대상으로 삼은 문제로 김정은 북한 정권이 평양에서 간부를 긴급 파견했다”며 “이 회사가 핵 개발 관련 물자를 수출했다고 알려짐에 따라 북한 정권이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또 이 간부가 파견된 시점에 대해 랴오닝성 북·중 무역 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 외교부가 지난 20일 중국 당국이 단둥훙샹실업발전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후”라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 간부는 복수의 수행원과 함께 지난 25일부터 북한 무역회사를 방문하거나 관계자를 만나고 있다”며 “단둥에 있는 북한 관계자와 식사하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대북 거래 기업들에게 경고”
北, 단둥에 간부 긴급파견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돈줄을 죄기 위해 전방위 제재 조치에 나선 가운데, 중국기업 랴오닝훙샹(遼寧鴻祥)그룹에 대한 제재로 북한 자금 수백만 달러가 몰수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북한도 훙샹그룹 제재와 관련, 중국 단둥(丹東) 지역에 당국자를 파견해 이번 사건의 영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자문관을 지낸 조슈아 스탠턴 변호사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훙샹그룹의 미국 내 25개 계좌를 압류한 것과 관련, “25개 계좌 중 일부 계좌의 거래 내역이 수백만 달러 상당이라는 점에서 북한으로서는 엄청난 액수의 돈을 몰수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훙샹그룹이 201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업과 북한과의 거래가 중국 대북무역의 2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번 몰수 조치가 북한 정권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훙샹그룹 외에 또 다른 대북 불법 거래 기업들에 대한 조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훙샹그룹 제재는 다른 대북 거래 기업들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
스탠턴 변호사는 “중국의 다른 회사들, 예를 들면 ‘88퀸스웨이그룹’과 같이 북한 노동당 39호실과 결탁해 택시와 건설 사업 등을 통해 북한에 투자해 온 회사들도 제재 대상인 북한 기업과 거래를 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분명히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사히(朝日)신문은 29일 훙샹그룹 제재와 관련, 북한이 단둥에 간부를 긴급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정부가 (훙샹그룹 자회사) 단둥훙샹실업발전을 제재 대상으로 삼은 문제로 김정은 북한 정권이 평양에서 간부를 긴급 파견했다”며 “이 회사가 핵 개발 관련 물자를 수출했다고 알려짐에 따라 북한 정권이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또 이 간부가 파견된 시점에 대해 랴오닝성 북·중 무역 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 외교부가 지난 20일 중국 당국이 단둥훙샹실업발전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후”라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 간부는 복수의 수행원과 함께 지난 25일부터 북한 무역회사를 방문하거나 관계자를 만나고 있다”며 “단둥에 있는 북한 관계자와 식사하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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