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루스 탑재 4대 참가키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한반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공군이 실시하는 합동훈련에 영국 공군이 참여하기로 했다. 한·미·영 3국 공군 훈련에서 영국은 주력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사진) 4대를 출격시킬 예정이다. 6·25 참전국인 영국의 공군 주력 전투기가 한국 영공 방위를 위한 연합훈련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1월 4일부터 오산기지에서 1주일간 한·미·영 연합공군훈련을 전개한다.
29일 공군은 오는 11월 4∼10일 오산공군기지에서 영국 공군의 타이푼 4대와 보이저 공중급유기 1대, C-17 전략 수송기가 참여하는 한·미·영 연합공군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공군에서는 F-15K와 KF-16, 주한미공군에서는 F-16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무적 방패(Invincible Shield)’로 명명됐다.
이날 공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유엔사 전력제공국인 영국이 앞으로도 한반도 안보 공약을 적극 이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푼은 F-15 전투기와의 모의 공중전에서 7대 0으로 승리한 기록을 갖고 있다. 또 2012년 6월 알래스카 다국적공군연합훈련인 레드플래그 훈련에서도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의 F-22 랩터 전투기와도 6대 6 무승부 비공식 기록을 갖고 있다. 타이푼은 사거리 500㎞ 거리에서 북핵 시설 정밀 폭격이 가능한 최강의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루스를 장착하고 있다. 한국 공군은 F-15K에 오는 11월 타우루스를 탑재할 계획이다.
한·미·영 3국은 적의 주요 군사 및 지휘시설을 공격하는 항공차단(AI), 대량 침투 적기를 공중 요격하는 방어제공(DCA) 훈련을 실시한다. 다양한 무기체계의 상호운용성 실험을 통해 연합작전 능력을 끌어올리게 된다. 영국 공군은 무적방패 훈련에 앞서 10월 초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10월 중순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 기지 일대에서 일본 항공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할 예정이다. 영국 공군의 아시아 국가와의 연합훈련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우리 해군은 북한군의 서북도서 기습점령에 대비해 3시간 이내로 증원전력을 급파할 수 있는 ‘고속전투주정(HSV)’을 건조해 2020년대 초반 실전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