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로 유명한 ‘횡성한우’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 법)’이 시행되자 3만 원 이하로 가격을 낮춘 신메뉴가 나왔다.

28일 강원 횡성 축협에 따르면 김영란 법 시행에 맞춰 등심 100g과 얇게 저민 횡성한우에 채소를 다져 넣은 65g짜리 스테이크 1개 등으로 구성해 기존 등심 세트의 절반 이하 가격인 2만 4000원 자리 메뉴를 개발했다. 2000원 짜리 된장찌개와 밥 한 공기, 3000원 짜리 소주 1병을 시켜도 전체 식사 비용은 2만 9000원으로 법에서 정한 접대비 중 식사비인 3만 원을 넘지 않는다. 횡성 축협 한우프라자에서 500g 짜리 최고급 등심(1++)을 7만 원에 판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여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신메뉴는 횡성군 둔내면에 위치한 횡성한우프라자 본점과 우천ㆍ새말ㆍ둔내점, 인천 계양점 등에서 조만간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횡성 축협은 지난 추석 때는 김영란 법 시행에 대비해 횡성 한우 등심ㆍ안심ㆍ채끝 등으로 만든 떡갈비 스타일의 선물세트인 ‘스테이크의 비밀’을 5만 원 미만으로 판매했다.

횡성 축협의 한 관계자는 “김영란 법으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고육지책으로 법에서 정한 고시액을 넘지 않는 신메뉴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횡성=고광일 기자 k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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