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유치성공… 내달 착공
1일 90만건 물동량 확대 기여


인천시가 경인아라뱃길 물동량 확대에 기여할 대규모 택배 공동집배송센터를 경인아라뱃길 경인항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시는 국내 택배기업인 대신정기화물자동차㈜가 시에 제안한 서구 오류동 경인항 물류단지 내 ‘인천 공동집배송센터 조성사업’을 소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초 대신정기화물자동차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은 후 내부 검토를 거쳐 산업부에 공동집배송센터 지정 승인을 신청했다.

대신정기화물자동차는 이에 따라 모두 333억 원을 투입해 오는 11월부터 경인항 물류단지 내 2만5510㎡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1만2528㎡ 규모의 창고와 지상 6층, 연면적 5214㎡ 규모의 업무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공동집배송센터의 향후 택배 운송량은 하루 평균 80만∼90만 건으로 경인아라뱃길의 물동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공동집배송센터는 다수의 중소 규모 유통사업자, 제조업자 등이 저렴한 물류비용으로 공동 사용할 수 있는 물류유통시설”이라며 “이번 공동집배송센터가 다른 물류유통시설의 경인아라뱃길 유치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정식 개통한 아라뱃길의 물동량과 이용량은 당초 계획의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중 아라뱃길 화물 이용량은 개통 4년차 목표가 8047t이지만 실적은 884t(10.9%)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 이상원 기자 y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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