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싱크탱크’설립 주도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지식인 1000명으로 늘수도”
빠른활동 ‘文대세론’ 확산의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국민성장)의 설립을 주도하고 부소장을 맡은 조대엽(사진)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5일 “성장과 분배를 포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하겠다”며 “문 전 대표와 함께하고자 하는 지식인 그룹이 많아 포럼 회원이 1000명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성장’은 6일 창립 심포지엄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국민성장’은 학계 인사만 500명이 넘고, 이념 스펙트럼도 진보와 보수를 아우른다.

이른 시기에, 매머드급 조직으로, 새로운 성장 담론을 선점함으로써 ‘문재인 대세론’을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싱크탱크의 이름이 ‘국민성장’인데, 어떤 의미인가.

“우리 경제가 세계 10위권에 이르렀지만 국가와 기업, 그중에서도 재벌 중심의 ‘양적 성장’에 그쳤을 뿐 실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이제는 국민이 성장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취지다.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이분법적 질서에 갇히는 게 아니라 성장과 분배를 포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한다.”

―그렇다면 지난 대선을 뜨겁게 달궜던 ‘경제민주화’와는 어떻게 다른가.

“‘국민성장’은 ‘경제민주화’를 포괄한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에도 균형적인 성장을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을 강조했었다. 최근에도 ‘소득 주도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 개개인들의 삶이 나아지고, 그 가족이 풍요로워지는 것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을 넘어서겠다고 밝혔는데.

“이미 냉전 시대의 이념이라는 패러다임은 뛰어넘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결국 성장이 국민의 삶으로 이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 좌든 우든 상관없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야 한다.”

―6일 창립 심포지엄 이후 계획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문 전 대표와 함께하고자 하는 지식인 그룹이 많다. 이런 분들이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도록 이번 심포지엄 이후 발기인과 회원 규모를 늘려 갈 계획이다. 1000명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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