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주식 63만원대 취득
2거래일 만에 24%나 떨어져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 논란 속에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한미약품 지분 가치도 최근 2거래일 만에 1500억 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거래소와 국민연금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한미약품 지분을 총 9.73%(101만5444주, 8월 4일 공시 기준)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가장 최근 한미약품 주식 취득 가격은 주당 63만9332원(7월 28일)이다. 현재 한미약품 주가는 그 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47만1000원(4일 종가 기준)이다. 지난 9월 29일 62만 원이었던 주가는 악재성 공시로 2거래일 만에 24.03%(14만9000원)나 떨어졌다.
이 기간에 한미약품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 가치도 급락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미약품 지분가치는 6295억 원에서 4782억 원으로 1513억 원 감소했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7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은 80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 종료’ 사실을 늦게 알리면서, 국민연금도 이에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연금은 이번 사태와 관련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국민연금이) 대응책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늑장 공시 논란이 불거진 9월 30일 평소보다 21배 급증한 한미약품의 공매도(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같은 종목을 싼값에 다시 매수해 차익을 챙기는 것) 거래(총 10만4327주)에서 국민연금 보유 주식이 상당수 활용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6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주식 대여’ 수량은 2만3497주다. 주식대여는 보유 주식을 빌려주고 일정한 이자를 받는 거래 형태다. 기관 투자자들은 빌린 주식을 공매도 등에 활용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한미약품 주가 하락을 예상한 기관과 투자자 등이 국민연금 주식을 빌려 공매도에 나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2거래일 만에 24%나 떨어져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 논란 속에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한미약품 지분 가치도 최근 2거래일 만에 1500억 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거래소와 국민연금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한미약품 지분을 총 9.73%(101만5444주, 8월 4일 공시 기준)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가장 최근 한미약품 주식 취득 가격은 주당 63만9332원(7월 28일)이다. 현재 한미약품 주가는 그 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47만1000원(4일 종가 기준)이다. 지난 9월 29일 62만 원이었던 주가는 악재성 공시로 2거래일 만에 24.03%(14만9000원)나 떨어졌다.
이 기간에 한미약품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 가치도 급락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미약품 지분가치는 6295억 원에서 4782억 원으로 1513억 원 감소했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7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은 80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 종료’ 사실을 늦게 알리면서, 국민연금도 이에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연금은 이번 사태와 관련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국민연금이) 대응책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늑장 공시 논란이 불거진 9월 30일 평소보다 21배 급증한 한미약품의 공매도(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같은 종목을 싼값에 다시 매수해 차익을 챙기는 것) 거래(총 10만4327주)에서 국민연금 보유 주식이 상당수 활용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6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주식 대여’ 수량은 2만3497주다. 주식대여는 보유 주식을 빌려주고 일정한 이자를 받는 거래 형태다. 기관 투자자들은 빌린 주식을 공매도 등에 활용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한미약품 주가 하락을 예상한 기관과 투자자 등이 국민연금 주식을 빌려 공매도에 나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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